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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section-021069000/2002/12/021069000200212180439013.html
‘모디’를 학살범으로 기소하라 아시아 네트워크가 뽑은 10대 뉴스 l 인도 국내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된 구자라트의 무슬림 학살… 군사주의 연장선에서 러시아 코앞까지 파고든 나토 확장과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공격도 빼 놓을 수 없는 한해였다. 체첸을 향한 러시아의 학살공격도 마찬가지였고…. 군사주의 못지않게 세계화도 여전히 악명을 떨쳤지만, 한편으로는 1930년대 이후 최악이라고 할 만한 경제불황과 세계 시민사회 반발로 그 이름을 확대재생산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를 보였다. 인도 사회 내부에서도 군사주의와 세계화가 광신적인 힌두민족주의자들과 결합해 구자라트 학살을 비롯한 각종 종교·인종 분쟁을 일으키는 뒷심이 되었다. 사회·경제적으로도 빈부 격차가 더욱 벌어진 한해였다. 특히 바지파이 총리가 주도하는 바라티야자나타당(BJP)은 무슬림에 대한 살해와 강간과 방화를 자유롭게 조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해 인도 독립 뒤 가장 큰 충격을 시민사회에 안겼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뉴스로는, 민주적인 행동을 주장하고 나선 시민들과 비종교주의 단체들이 구자라트 학살 확대 저지와 인도-파키스탄 국경에 배치한 70만 대군을 철수케 한 점을 꼽을 만했다. “시민이 역사의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본 것을 2002년이 남긴 가장 소중한 유산으로 기록하고 싶다.
프라풀 비드와이(Praful Bidwai)/ 전 <타임 오브 인디아> 편집장·핵 전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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